다이어리

선물

때로는 2005. 8. 19. 13:37

 

어머!!! 이게 웬 꽃이예요?

누구 생일이예요?

 

내 책상옆의 하트모양 장미꽃바구니를 보고

아침마다 생즙을 직원들에게 배달하는 언니가 호들갑을 떨었다.

 

아~~, 예에~~

내가 너~무 이쁘다고 장미꽃다발을 선물로 주네요.

그 말을 하는 나도 대패를 찾고 싶을 정도로 닭살이 돋고 민망하다.

( 왜 나는 이렇게 농담을 썰렁하게 밖에 못할까? )

 

어머나,,, 그러시구나

옆에서 보니 확실이 꽃이 죽네요... ^^

 

박장대소들을 하고,,,

언니는 내게 이쁜 선물이라며 녹즙하나를 놓고갔다.

 

말 한마디지만,

사람 마음을 저리 즐겁도록 듬뿍 선물을 주고가니..

나보다 참으로 부자인 사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