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올해 계획

때로는 2006. 1. 4. 23:34

오랫만에 영어학원에 나갔다.

새해 들어서도 벌써 이틀이 지나 나갔으니..

모르는 얼굴들도 있고,, 인원이 제법 늘었다.

 

조금 지각을 하였는데,,

돌아가면서 올해의 소원을 묻고 답들을 하고 있었다.

 

` 나의 올해 계획은 영어를 잘 하는 것이다.`

` 나의 올해 계획은 취직을 하는 것이다. `

` 나의 올해 계획은 승진을 하는 것이다. `

그리고,, 두명이 ` 나의 올해 계획은 결혼하는 것이다.` 라고 대답을 하였다.

다들 기운찬,, 야심찬 계획들이다.

 

헐레벌떡 내 자리에 들어가 앉는 중에 순서가 내게까지 왔다.

흠~ , 올해의 나의 계획이라.....

 

` 나의 올해 계획은 착하게 사는 거예요. `

 

주변에서 우~와~ 하고  낮은 환호소리가 들려왔다.

 

` 연예인들이 자주 하는 대답이네요. `

강사도 싱긋 웃으면서 말을 했다.

그리고 휙 돌아서서 칠판에 적어주었다.

 

` My objective this year is to be live happy `

 

흠~, 그런가?

차카게 사는 것이,, 결국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

또는 연예인처럼 뜬구름 잡는 꿈꾸는 이야기인가???

 

사실,, 정말 착하게 살고 싶은데,,

 

그 새벽에 잠도 설치고 나간 수업시간에

갑자기 내가 너무 현실에서 동떨어진 것 같아..

잠시.. 당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