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때로는
2006. 8. 13. 16:54
미처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던 내 마음속 작은 아지랭이가
어느 순간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주변에 아름답거나 아픈 상처도 주고
그래서 내게는 더욱 큰 상처로 남고...
결국 뒤 늦게 알게 된 나의 감정이 걷잡을 수 없는 폭풍우가 되어
안타깝게도 나 스스로를 할퀴게 되었을때도
결코... 표현하거나 손을 내밀어서는 안되는..
그렇게..
세월이 한참을 흘러
아쉽지만 편안한 웃음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게 되었을때
외워지지 않아 몇번이나 애써 중얼거리고
때론 비슷한 번호의 나열만 눈에 띄어도 설레여야 했던
이제는 바로 그 기록을 지워야 하는 그의 핸폰번호로 들려오는
그의 노래.
`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
이 노래를 듣는 내 마음에 흐르는 비가
이리도 행복하게 나를 적시는 것을 보니
겨울은 아직 멀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