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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로 부산에..

때로는 2004. 12. 27. 00:28
성탄절날 늦잠을 잔 남편이 갑자기 눈이 보고 싶다고 강원도엘 가잔다.
화장도 안하고 급하게 지갑하나 들고 따라 나서는데 ,,
고속전철을 타고 부산을 가도 좋을 듯 싶으니,, 부산롯데호텔 예약을 하란다.

석양을 받으며 달리던 KTX에서 혼자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고..
부산역, 광안리 해변의 젊은열기와 신선한 회, 폭죽놀이, 해운대, 달맞이 길 산책..
달맞이길 언덕 높은곳의 알렉산더 카페에서의 색스폰 연주와 커피향..
휘황찬란하던 광안대교, 포장마차 부산오뎅과 롯데 호텔에서의 하룻밤..
활기넘치던 자갈치시장, 부산 국제영화제 열리는 곳, 용두산 공원..
그리고,, 비행기?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경비가 조금 많이 들었지만,,
사진도 제법 찍고..
리무진에서 보았던 커다랗고 둥그런 달까지..
준비없이 떠난 깜짝 여행치곤,, 나름대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