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첫눈
때로는
2006. 11. 30. 19:15
지금 내가 있는
곳에 눈이 내려
당신이 있는 곳도
눈이 오나?
11/30 10:28 am
회사에서
2006년 성과와 2007년 전략 관련 회의가 하루 종일 있었다.
아무리 연회장이라고는 하나 밀폐된 공간이라 환기도 안되고
연이어 거론되는 것들이란,,
머리 아프고 부담감만 잔뜩 주는 그런 내용들이다.
가끔 하품도 나고 졸립기도 하여
몰래 몰래 핸드폰 들고 이리저리 꾹꾹 눌러대고 있는데
들고 있던 핸드폰이 갑자기 웅~~ 진동을 보내왔다.
첫눈이..
첫눈이 온다고
그가 보내 준 메세지.
비록 지하라 밖을 내다 볼 수는 없었지만
그의 글을 보는 순간
올해의 첫눈을 그와 같은 공간에서 보는것 같은 느낌에
따뜻하고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