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rre Gagnaire 미각 여행
세계요리사의 3대 거장 중 하나인 Pierre Gagnaire가
우리나라에 와서 롯데호텔에서 따악 70 인에게만 그 요리를 선보였다.
미식가인 우리오빠..
마침 엄마 생신도 있고하여 예약을 하려 했다는데,,
1人 식사비가 근 삼십만원이 다되어가는 그 행사가
어느새 예약이 종료되어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는 것이다.
내게 빽(?)을 써서라도 식사를 할 수 있게 하라는 오빠의 성화에
아는 분 통해 어렵사리 자리를 마련했고,,,
오빠는 바쁘고 올케는 아이들이 있고,,
하여,, 연로하신 부모님끼리만 가시게 할 수 없어 나도 참석하게 되었다.
` 미식가라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적어도 이사람의 음식은 먹어봐야 한다 `
호텔의 매니저가 그렇게 오빠에게 설명을 해 줬다나..?
요리의 맛은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아름답고 풍부하였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없는 진한 맛이 입안에서 내내 감돌았다.
화이트 와인으로 입을 비우고
지배인의 설명을 들어가며 새로운 요리를
눈으로, 귀로, 입으로 음미하는 느낌은..
아주 아주 행복했다고 하면 과장일까..?
주변을 둘러보니 TV 나 잡지에서 보았던 유명인사들도
성장을 하고와서 식사들을 하고 있었다.
어쩐지 나도 그들과 같은 상류사회의 일원인 듯한 거만함이.. ^^
아버지는 엄마 생신이라고 지배인에게 부탁하셔서
케익에 촛불도 켜고
Pierre Gagnaire 가 나와서 연신 축하한다면서 박수를 쳐주고
결국은 사진도 함께 찍게 되었다.
Pierre Gagnaire!!
식사 중에 몇번을 나와서 음식맛은 어떠냐 물어보고
질문에 답변도 성실히 해주고
정말 인품이 실력만큼이나 프로다운 모습이었다.
우리 엄마,,, 이제 많이 여위고 늙으셨지만
붉은색 장미가 드리워진 검은색 벨렛 스커트를 입으신
고운 모습이셨다.
아버지도 행복하시고,, 엄마도 행복하시고,,
덩달아 함께 멋진 식사를 하게 된 나도 행복하고
전화로 연신 맛은 어떠냐 물어보던 그 자리를 마련해준
오빠네 부부도 행복했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