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장마

때로는 2007. 6. 21. 01:23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어제 휴일이었고

요즘 월말이라 회사일도  많이 바쁜데,,

새벽녘 잠결에 들은 빗소리에

그냥 오늘 눌러 쉬기로..

 

집안의 모든 커튼도 젖히지 않은채

불도 켜지 않고 캄캄한 채로

오도마니 앉아서 창밖으로 내다본 풍경

 

어둠과 대비되는 밝은 세상

형광의 초록 나뭇잎에 떨어지는 굵은 빗줄기

더러는 그 빗줄기에 흔들리기도하고

더러는 방울방울 매달고 있는..

 

달리는 차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아무리 볼륨을 낮춰도 내 마음을 쾅쾅 울리고

아무리 볼륨을 높여도 내 마음에 잔잔하게 젖어들고..

 

황홀하여..

행복하여..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