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1
남한산성
때로는
2008. 6. 25. 12:09
기도봉사모임인 나의 레지오 입단 선서를 기념하여 마멜다님이 점심을 사주셨다.
남한산성에 올라 그곳의 성당 뒷쪽의 십자가의 길도 거닐고,,,
- 열두광주리-라는 곳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였다.
열두광주리,,, 성경의 말씀이 있어서 그런가, 어쩜 그리도 풍성한 느낌이 들까..
역시 그 음식점 주인도 천주교 신자였다.
남한 산성 뒷편에 있는 사찰앞의 연꽃.
태어나서 연꽃을 실제로 처음 보았다.
그리 맑지도 않은 연못에 저리도 예쁘게 난짝(?) 앙증마이 앉아있는 하얀 꽃
내가 불교신자가 아니어도
부처님 오신날에 어두운 밤 거리에 알록달록 불 밝혀 있던 연등이나
사찰 천정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연등이 떠올랐다.
어지러운 세상에 동그마이 떠있는 화려하지 않지만 깨끗한,,
많은 것을 품은 듯 하면서도 시끄럽지 않고 단정한,,,
하얀색이 참말 좋다.
누구는 하얀색은 너무 쉬이 더럽혀 져서 싫다고 하지만,,
햇살이 너무도 좋았던 날.
나뭇잎들도 그 빛을 받아 윤이 나고,,
철이른 코스모스는 어느새 지리한 그리움을 시작한다.
계절과 상관없이 코스모스의 모습은 설렁하다.
열두광주리 음식점 뒷편에서 앵두를 따는 마멜다님과 헤레니아
하느님은 어찌 이리 예쁜 색채를 만드셨을까..
쨍~~ 하니 내리쬐는 햇볕에 보란듯이 흩뿌려진 색채들..
눈이 부시고,, 숨이 가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