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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제주도로..
때로는
2009. 6. 3. 08:34
고2짜리 아들을 둔 친구 인진.
그리도 활동적으로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그 애가
지난 해부터 공부하는 아들을 위해 꼼짝도 안하고 있다.
드뎌 아들이 6월 3,4,5 연수를 가니 그 틈에 어디론가 떠나야한다고 졸라대서
뭐를 하고 싶냐니 그저 바닷가에 앉아 하염없이 그 푸른 바다만 보고 싶단다.
그리하여,, 아무 준비도 없이,,, 호텔만 예약하고는 우리는 제주도로 떠났다. ^^
럭셔리한 호텔,
하루종일시간따라 조금씩 색깔만 바뀌면서 그 모습 그대로 다가왔다 물러가는 넉넉한 바다.
식사만 하고나면 바다로 가서 인진은 그저 앉아 바다만 보고
나는 양산을 쓰고 앉아 바다를 보다 책도 읽다가....
그리도 좋을 수가 없었다.
롯데호텔 부페에서 가진 저녁부페와 불쇼, 그리고 석양의 하늘빛...
한밤중 직접 안내하며 설명해주신 아무도 없는 웅장한 아펙 회의장.
제주도인들만이 안다는 전망좋은 곳에서의 커피한잔.
제주도에서의 또다른 추억이 되었다.
이정열회장님의 따뜻함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주도 다녀와서 받은 인진의 전화
` 너무 행복해.. 한동안은 이 약발이 갈거같아. 고마워. `
하얗게 부서지던 파도소리가,, 뜨겁게 내리쬐던 뙤악볕이 느껴진다.
나두 나두 행복했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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