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외도 여행

때로는 2007. 4. 4. 18:11

한동안 모든 일이 시들하더니..

의기소침해지고,,,

그렇게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고 쳐지기를 여러 날이 갔다.

몇번이나 기분은 어떠냐 챙겨주시던 큰 형님이 급기야  여행을 제안하셨다.

 

새벽 6시에 큰댁에 세 동서를 집합시키시더니

큰 시숙이 직접 운전을 하셔서 통영으로 내달리셨다.

 

시원하게 트인 자연과 눈부시게 푸른 바다..

싱싱한 회와 해산물로 점심을 먹고 외도로 가는 유람선에 올랐다.

 


 

큰 시숙 내외

어쩜 저리도 금슬이 좋으실까..

큰 형님이 준비하신 과일을 자동차 뒷자리에서 세째형님과 야금야금 다 먹어가는 동안

앞자리 운전하시는 큰 시숙과 형님은 지치지도 않고 정답게 도라도란 이야기 여행을 하셨다.



 

너무나 아름다운 외도!!

승선신청서에 우리 일행 나이를 큰 시숙이 적으시는데,,

맙소사....!!  합계가 200 살이 넘었다.

 

` 에구 우리 이쁜 막내.. ` ` 에구 우리 공주님!`

그렇게 막내라 어리다고

잠깐을 차에서 내릴때라도  먼저 내리셔서는

밖에서 차문을 열어주시던 큰 시숙.

그런데 내 나이도 사십 후반이라는 것을 그 승선표를 보고 새삼 느꼈다.

남들이 보면 그냥  중년의 아줌, 아자씨들 봄놀이 온것으로 알텐데.. ^^






 

60이 넘으셨는데도 시속 190 이상으로 안전(?) 운행하시는 카레이서 멋쟁이 큰 시숙

너무 잘 해주셔서... 사실 송구하다.


 

외도 내에 있는 바닷가 성당

너무 너무 너무 너무 감미롭고 아름다왔다.

안에 들어가 잠깐 묵상을 했다.

 

 

야외 성당

예쁜 곳, 평화로운 곳, 하느님이 아주 가까이 계심을 느낄 수 있는 곳..


 

성당으로 가는 길 옆에 새겨넣어진 그림들

이렇듯 섬 전체가 결코 하나의 흐트러짐 없이 계획에 맞춰져

오랜 준비기간과 오랜 실행기간을 거쳐

꼭 필요한 그 자리에 모든 것이 자알,, 소중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기분이 조금.... 나아진 듯한...


 

아름다운 곳...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외도.

 

감사한 분들.

언제나 내 주변에 행복한 미소를 보내주시는 분들.

가족.

 

 

우리도행복한추억

을만들었어 소중

한기억으로남을아

주좋은하루소중한

하루였네요

4/5  9:27 pm

첫째형님

 

 

그래너무좋있지나

두동서가고마워우

리행복하구좋은생

각만하면서살자

4/5  12/24 pm

세째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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