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기억날 그날이 와도

때로는 2007. 8. 26. 23:03

 

 

너무 마음이 상해..

무엇을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엎어져 잠을 청했다.

 

꿈에서...

실컷 울었다.

 

우리 명화가 나타나 내 앞에 섰다.

명화랑 사진을 찍었다.

명화는 하늘색 라운드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사진을 찍고 보니 네명..

나, 명화,,오빠,, 그리고 여자 한명.

올케언니 얼굴은 아니었는데,,,

빨간 스카프를 목에 두른 그녀는 명화 여자친구인가...?

 

생시에 울지 못하고 멍~해 있던 것을

꿈에서라도 실컷 울고 나니 마음이 조금 안정이 되었다.

 

점심을 먹고 소파에 앉아 머리를 삐딱이 기울이고 또다시 몇 시간을 잤다.

꿈에서 회사 신입남자 직원이 내 옆에 앉았다.

그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나는 잠을 잤다.

그가 입고 있는 옷의 감촉이 너무도 포근했다.

 

꿈을 깨고 한참을 생각해 보니

아마도 그 신입남자 직원과  명화의 모습을 헷갈렸던 것 같다.

아니아니,,, 명화의 어깨를 빌어 내가 잠을 잔 듯 하다.

 

명화....

내가 힘들어 하는 것을 알고 위로해 주고 싶었나보다.

 

너무 힘들어...

정말 살고 싶지 않다.

다시는 자살을 생각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는데,,

오늘 너무도 간절히 그 생각을 했다.

 

간단히 실행에 옮길 수 있는데,,

야윈 어깨 칠십의 엄마 뒷모습이 마음에 아프게 와 닿아

오전내내 나의 두 마음과 싸워야 했다.

 

우울증이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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