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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네
어제 응원 열심히
했겠지 벌써 4년
이라는 시간속에
우리 둘이 있네
자료에 펜으로 날카롭게 표시까지 해가며
한시간째 예민하게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탁자에 던져놓았던 핸폰이 부르르 떨렸다.
흘긋.. 문자를 보니
나도 모르게 긴장이 풀어지고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그러네...
벌. 써. 4. 년. 이. 네. ^^
내가 응원하면 꼬옥 지는 징크스땜에
두손으로 귀 꽁꽁막고
경기내내 혼자 방안에서 쳐박혀있던 내 못난 버릇을
아마도 4년이라는 긴 시간에
그는 잊었나부다.